♥ 발렌타인 데이, 예상치 못한 초콜릿 구매의 시작 ♡
사실 발렌타인에 대해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대충 편의점에서 세일할 테니까 이때를 기회로 초콜릿을 선물할 시기기도 했죠. 하지만 앱 알림에서 온 컬리의 초콜릿 프로모션이 모든 것을 바꿨습니다.
때는 2월 10일... 저는 본가에 있었고 뒹굴거리다가 앱 푸시를 봐버렸습니다. 마켓 컬리 '발렌타인 초콜릿 프로모션' 이벤트. 평소 아이쇼핑을 좋아했던 저는 어떤 초코들이 있을지 궁금했고, 무심코 그것을 눌러버렸습니다. 프로모션답게 비싼 초코들이 가득했고 그중에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해답 초콜릿'이었습니다. 타로카드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의 초콜릿 케이스와 그 안에 담긴 의미 있는 글귀가 새겨진 초콜릿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로 다가왔습니다. 한 마디로, '쓸데없고 멋있어.'였습니다. 한 때의 유희를 위해 만 오천 원이라는 거금을 들일 가치가 있느냐, 고 묻는다면... 당연히 있습니다. 저는 자극에 미쳐있는 인간... 당연히 구매했습니다.
16개로 나뉘어 있는 작은 초코 모음집은 따로 포장을 하지 않아도 예쁘고 반짝거려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려 16명에게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이 초코는 벨기에산 초코로, 평소 준초콜릿에 혐오증을 느끼던 저의 혀를 구제해 주었습니다. 완전히 달달해 혀를 녹이는 단 맛이 아니라 적당하고 고급스러운 맛은 모든 사람에게 극찬을 받았습니다. 하나에 천 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건 아닌? 것? 같기도?라는 뇌가 녹은 생각과 함께 초코는 혀에서 녹았습니다. 맛있다.

이건 제가 샀을 때 프로모션으로 할인된 가격이고 지금은 정가에 팔고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에도 봤는데 컬리보다 비싸게 팔고 있었습니다. 웬만하면 컬리에서 사는 게 이득일 것 같습니다.
해답 초콜릿 외에도 포토 초코라는 프린팅 초코도 팔고 있는 것을 보니까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에게 선물하는 그런 콘셉트인 것 같습니다.
사실 멀리 사는 친구에게 보내고 싶었는데 그러기에는 배송비가 각각 따로 나와서 실현하지는 못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상자도 반짝거리고 포장도 예뻐서 딱히 따로 포장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초코샷은 먹느라 까먹었습니다.
지인들에게 하나 뽑아보라고 내밀면 모두 좋아하는 이벤트 초코였고, 나중에 저에게 와서 맛있었다는 후기를 들려줄 만큼 퀄리티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뒷면은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먹는 법이라기보다는 즐기는 법을 보면서 포장지를 꺾어 초코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평평한 상태에서 초코를 빼기에는 좀 불편하더군요.
초코의 경우에는 앞면의 운세를 보이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프린팅 되지 않은 뒷면만 보이는 형태였습니다.
각자 다른 내용이 나왔고 제 고민에 대한 해답은 "기다리지 마라."였습니다. 기다리지 말고 바로 실천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하면서 역시 꿈보다는 해몽이라는 이상한 교훈을 얻은 느낌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다시 구매할 의사가 있는 재밌고 맛있는 제품입니다.
결론!

제품명 : [모어댄초콜릿] 내 인생의 해답! 타로카드 초콜릿 (네이버에는 해답 초콜릿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후기 : 맛있고 예쁘다.
추후 구매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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